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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India/Living tips

[GURGAON]인도에서 영화보기 [부제: 한국에 CGV가 있다면 인도에는 PVR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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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도여행기는 주기적으로 돌아오지만 인도 생활기는 굉장히 레어한데

오늘 정말 오래된 친구와 오랫만에 연락이 닿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통화하다가

이 친구와 마지막으로 만난 날이자 저의 두번째 휴무에대해 포스팅 해볼까 합니다!

첫번째 휴무 포스팅이 2017년 12월이었는데 두번째 휴무 포스팅을 3년만에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지만

카테고리가 늘어나고 소재도 늘어나는데 인도 소재는 상대적으로 적은편이라

아끼다보니 이제야 소개해드리게 되었어요 :)

첫번째 휴무때도 영화를 보러 갔는데 두번째 휴무때도 영화를 보러 갔더라구요!

(네, 못말리는 영화 광입니다 ㅋㅋ)

영화 이야기는 조금 있다가 하기로 하고 일단 금쪽같았던 두번째 휴무날 아침으로 돌아가보기로합니다!

원래 일반 근무일이라면 한식이 나오지만 쉬는날이라서 오랫만에 늦잠도 자고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로 가득 채운 아침!

잘 구워진 식빵에 버터를 발라서 소세지와 함께 먹으면

을~매나 맛있게요~ㅎㅎ

거기에 콘플레이크를 곁들이면 든든하고 맛있는 아침식사랍니다~

약간 애쉬끼가 도는 샛노란 머리를 열심히 말려주고 오랫만에 가장 아끼는 옷을 입고 나갈 준비를 합니다!

정말 오랫만에 외출이라서 초커에 귀걸이까지 한껏 꾸몄어요!

(당시 거의 반년정도 일할동안 휴무가 3번밖에 없었던.. 노동착취 당하던 외노자의 삶..ㅎ)

한껏 꾸민 후에 오늘은 메트로가아닌 오토릭샤를 타고 Sikanderpur이라는 역으로 이동합니다!

도착하자마자 오랫만에 맛보는 KFC에서 치킨 두조각과 모히또를 주문하고 오래된 친구를 기다렸어요!

이 친구는 제가 인도에 처음 왔을때 첫 학교에서 만난 친구인데

제가 학교에 적응하기 힘들었을때 정말 도움을 많이 준 친구이기도 하고

6학년때부터 지금까지 제 단 하나뿐인 베프이자 단짝인 친구에요!

이때도 정말 오랫만에 만났는데 하나도 어색함 없이 너무 재밌게 얘기하고 잘 놀다가

(역시 인도친구라서 그런지 이목구비가 자기주장을 뙇!뙇!뙇!)

푸드코트로 자리를 옮겼어요!

저는 치킨을 먹을 수 잇는데 이 친구는 Pure Vegetarian이라서 친구는 야채 버거를 주문해서 먹었고

전 건너편에서 맛있는 밀크쉐이크를 먹었답니당!!

(제가 열심히 셀카를 찍고 있으니 제 핸드폰을 가져가서 자기도 고양이 필터로 셀카를 찍어놨더라구요 ㅋㅋ

귀여워서 첨부했고 친구한테 초상권은 모두 허락 받았어용!!ㅋㅋ)

사실 인도는 굉장히 보수적인 나라라서 이 친구가 어렸을때 핸드폰이 없어서 집으로 전화를 해야했는데

누나나 어머니가 받으면 몰래 끊고 그랬어야 했었거든요 ㅋㅋ

(얘기를 하는것도 어려운데 만나는건 당연히 더 힘들었겠죠?!)

그래서 이 친구는 구르가온에도 아는사람이 많아서 길게 만나거나 얘기는 못했지만

그래도 3-4시간정도 같은자리에 앉아서 오랫만에 만나서 공유하지 못했던 일상얘기와 회포를 풀고 헤어졌는데

항상 헤어짐은 참 아쉽더라구요 ㅠ_ㅠ

오늘도 갑자기 이 친구 생각이 나서 인별그램으로 디엠을 보냈는데 갑자기 영상통화를 걸어서

2시간 넘게 영상통화를 하면서 회포를 풀었는데 이 통화가 제 기억으로는 2년만인 것 같은데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재밌게 평범한 일상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진정한 친구는 매일 연락하는 친구가 아니라

이렇게 가끔 갑자기 연락해도 항상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고 항상 서로를 응원해주고 함께 웃을 수 있는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친구에게 굉장히 고마웠고 또 별거아닌 저를 특별하게 생각해줘서 참 고맙다고 생각했어요 :)

아마 이 글을 못읽겠지만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싶어요!!

(네, 뜬금없는 감사인사 잘 들었습니다)

자 본론으로 들어와서 제 오늘 휴무 계획은 바로바로 토르 라그나로크 영화를 3D로 보는거였는데요!

저번 휴무 포스팅에서 보셨겠지만 같은 PVR시네마인데 우리도 CGV중에 3D상영이 가능한 극장이 있고

안되는 극장이 있듯이 PVR 시네마 중에서도 메가몰에 위치한 극장에서 3D를 상영하고있어서

오늘 영화를 본 곳은 구르가온에 위치한 메가몰 입니다!

저번에 일반 2D영화는 150루피로 약 2,250원정도였는데

(환율은 요 근래 환율인 1루피=15원으로 계산할게요! 제가 있을때는 17-18원사이였던 것 같아요 ㅎㅎ)

이번에 관람하는 3D영화같은경우에는 250루피로 약 3,750원 정도입니다!

워낙 인도가 물가가 싸기때문에 영화표도 굉장히 저렴한데 인도인들 기준에서 저렴한 가격은 아니에요..!

영화가 시작하기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서 영화관 안으로 들어와서 소파에 앉아서 기다리기!

인도 영화관에 조금 신기한점은 쇼핑몰에 들어올때도 가방 및 짐검사를 하지만 영화관에서도 짐검사를 한답니다!

엑스레이에 가방을 넣어서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고 손으로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쇼핑몰 입구에서는 엑스레이를 많이 사용하지만 영화관은 대부분 손으로 하는편이에요!

한국 영화관과 다르게 음식물은 반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이 있다면 물품보관소에 따로 맡겨야합니다..!

제가 오늘 볼 영화인 토르의 포스터는 맨 왼쪽에!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영화는 오리엔트 특급 살인이라는 영화인데

영국의 대표적인 추리소설 작가인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이라서 굉장히 기대되더라구요!

상영이 시작되면 꼭 영화관에서 봐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고개를 살짝 돌려보니 쥬만지의 포토존도 있었는데

제가 자가격리 시작하고나서 엇그제 넷플로 쥬만지 세로운세계를 봤거든요!!

사진 정리하면서 괜히 반가워서 한번 넣어봤어요 ㅎㅎ

드디어 영화관에 들어와서 제가 넘 좋아하는 인도 배우인 디피카 파두콘 배우의 광고를 보다가

영화관에 입장할때 나누어준 3D안경 착용을 준비합니다!

일회용은 아닌 것 같은데 잘 소독해서 비닐에 담아서 나눠줘서 꽤 위생적인 것 같더라구요 ㅎㅎ

요렇게 안경을 쓰고 드디어 영화 관람 시작!

다른 인도 포스팅에서 멘션한 적 있었던 것 같지만 인도에서는 극장에서 영화를 볼때 조용히 보지 않아요 ㅋㅋ

신나면 노래도 따라부르고~ 춤도추고~ 환호성도지르고~ 굉장히 즐겁게 영화를 관람하는데

한국에서 이런일이 일어난다면 난리 난리가 날텐데 다들 그렇게 보니까 저도 괜히 신이나더라구요!!

영화가 끝나고 나서 조금 더 밖에서 놀까 고민하다가 내일을 위해 집에 들어가서 쉬기로 결정하고

오토릭샤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서 맛있는 삼겹살을 먹고 푹 쉬며 휴무를 마무리했습니다!

제가 인도에 있는 한국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했다보니 일하는 동안은 인도임에도 불구하고 한식을 굉장히 많이 먹었는데

인도에서 먹은 음식들 이야기는 다음에 특집으로 한번 준비해서 올릴 예정이에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저는 다음 포스팅에서 뵐게요~!!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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