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드디어(?) 사랑니를 뽑았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수영 동그라미 치과에서 매복사랑니+염증 진단을 받은 뒤 여러곳에 전화와 방문을 통해서
최대한 빨리 발치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는데 수영이나 센텀쪽은 기본적으로 1-2주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답을 받아서
가장 빠르게 예약할 수 있었고 리뷰도 굉장히 좋아서 신뢰가 가던 서면 메디컬 스트리트에 위치한
줌 구강악 안면외과에 예약을 한 후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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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치과는 ABC 메디칼 센터 빌딩 7층에 위치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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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베를 타고 올라가는데 구강악안면외과 국제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신 원장님이 계신 것 같더라구요!
괜히 요런거 보면 신뢰감이 올라가는거 아시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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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도착하면 문진표를 작성하는데 의료진에게 바라는 점을 써달라는 칸이 있어서
안아프게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진심으로 꾹꾹 눌러 썼습니다!
(네, 이세상 최고 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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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표를 작성하고 잠시 기다리면 어제와 비슷하게 CT 촬영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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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랑니가 매복이기도 하고 신경을 누르고 있어서 구강악 안면외과를 찾아온거라서
일반 파노라마와 CT촬영을 같이 진행했어요!
안내를 위해 설치되어있던 판넬에 극소량의 방사선으로
고화질의 CT를 촬영하고있는 곳이라고 해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D
CT촬영 후 잠시 기다리고있으면 코디네이터분이 상담실로 안내를 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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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촬영본과 파노라마를 보여주시면서 지금 제 사랑니가 어떻게 나 있고 발치를 어떻게 진행할 것이며
신경을 누르고있기때문에 발치 후 발생할 수 있는 신경문제등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세요!
저는 두쪽 아래 사랑니가 다 매복이라서 한번에 진행하기는 어렵고
두번에 나눠서 진행하기로 했고, 이번주와 다음주로 발치 예약을 같이 진행했어요!
친절하게 설명을 다 해주시고나면 소수술 및 발치 동의서에 사인을 합니다!
요걸 보여주시면서 항목을 하나하나 다 설명해주시는데
전 괜히 듣고나니 안심이 되었는데 같이 가준 친구는 신경문제나 부작용들을 듣고나니
괜히 걱정이 더 많아져서 이것저것 저보다 더 많이 물어보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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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 끝나고 이제 드디어 발치시간..!!
치과 의자에 앉는건 언제해도 너무 무서워요 ㅠ_ㅠ
제 이를 바라보면서 잠시 앉아있으면 가글할 물을 준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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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믿고 의지할껀 요 말랑거리는 허스키 뿐..!
치과 의자에 누워있으면 우선 마취를 진행하는데 잇몸에 따끔거리는 주사를 여러방 놔주시고
마취가 되는동안 발치 전 수술 후 주의 사항을 안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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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는데요? 없어졌습니다!
생각보다 오래걸린 것 같기도 하고 짧았던 것 같기도 하고..!
제 생에 첫 치과여서 그런지 발치 시간은 5분-10분남짓이었지만 치과 특유의 소리와 냄새가
너무 무서웠던 탓인지 발치하는 내내 온몸이 떨리고 눈물이 계속 나서
다음 발치때는 수면마취를 권장해주셨던 원장님 ㅋㅋ
정말 깨끗하게 발치가 되서 신기했어요!!
잇몸을 째고 이를 깨서 발치한거라서 온전한 치아의 모양이 없지만
그래도 제 첫 사랑니는 남겨두고 싶어서 사진 한장 남기기!
(아래 있는 물은 제 눈물..! 진짜 엄청 울었네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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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 가글, 그리고 찜질할 수 있는 얼음팩과 피가 너무 많이 나오면
추가지혈을 해야해서 같이 챙겨주신 거즈와 아침에 친구가 사다준 타이레놀!
타이레놀은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 성분과 겹치지 않고 효과가 좋아서
혹시 몰라 백업으로 준비한 진통제인데 첫 발치때는 병원 약으로 버틸만 한 아픔이라서
타이레놀은 먹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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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전혀 씹지 못해서 한동안 제 식량이 되어 주었던 곤약젤리와
2시간 지혈을 마친 거즈!
(혐짤이라 모자이크했는데 작게보니 모자이크가 안되어보이네요 ㅇㅁㅇ)
저는 추가 출혈도 없어서 2시간만 지혈하고 끝났어요!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가글!
가글은 정해진 용법 용량대로 계량한 뒤 발치하지 않은쪽은 양치를하고 발치한쪽은 가글로 세척하는데
잇몸에 짼 부위를 봉합한 실이 남아있어서 칫솔 양치는 절대 안되고 세게 가글을 해도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천천히 살살 가글을 하고 얼음 찜질을 하며 잠들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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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계속 얼음찜질했던 첫날,
그리고 확연하게 부어오른 오른쪽 볼!
머리가 난장판에 잠옷이라 부끄럽지만 ㅋㅋ
이거 말고는 찍어둔 사진이 없어서 요걸로 첨부합니당~
이렇게해서 제 첫 사랑니 발치 이야기는 여기서 끝!
다음 이야기에서는 실밥을 푼 이야기와 1주일동안 먹은 음식들을 가지고 돌아올게요!
한약을 먹는 중이었어서 못먹던 음식들을 씹지도 못하는 이로 치팅데이처럼
열심히 먹었던 앨리스 ㅋㅋㅋ
그럼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고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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