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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Singapore/싱가포르 이모저모

<싱가포르일상> 세계에서 가장 높은 브루어리이자 마리나 베이 야경맛집 루프탑바에서 Ladies Night Out!, Downtown Level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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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자주 술을 마시는 언니오빠들과 함께하는 모임에서

여자들끼리만 모여서 레이디스 나잇 아웃으로 다운타운에 위치한 레벨 33을 다녀온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레벨 33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소규모 양조장이자 야경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다운타운 역에서 이어져있는 MBFC Tower 1 33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른쪽 간판이 보이신다면 잘 찾아오신게 맞습니다!

레벨 33전용 엘베를 타고 올라오면 입구부터 다양한 맥주가 숙성되고있는 숙성조가 보였는데요!

저희는 미리 예약을해서 자리를 안내 받고 어떤걸 시킬지 고민하다가

그래도 싱가포르에서 수제맥주하면 꽤 알아주는 곳이라 맥주를 먼저 마셔보기로 했어요!

처음으로 마셔본 맥주는 Level 33's Seasonal Craft Beer라는 메뉴가 있어서

이번 시즈널 메뉴에대해 직원분께 여쭤보니 Blanche라는 과일 베이스에 맥주가 시즌 비어로 나와있다고 해서

우선 요걸로 세잔을 먼저 주문해서 마셔봤는데요!

예전에 수제맥주 양조장에서 일했을때 과일로 시즌맥주를 만들면 보통 밀맥주 베이스에 과일을 첨가해서 만들곤 했는데

Blanche도 밀맥주 베이스에 과일이 들어가 가벼우면서 상큼한 맥주라서 굉장히 취향이었어요!

시즌맥주는 시즌에 나오는 종류에 따라 가격이 상이한데 저희가 마신 Blanche는 풀파인트 기준으로 18.5++불 이었어요!

맥주를 먹다보면 배가 불러서 일단 Sweet Potato Fries S$13++를 주문했는데

같이 나온 와사비 마요 소스와 단맵단맵 조화가 너무 괜찮았고

두번째잔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IPA를 주문했어요!

IPA는 1700년대부터 양조를 했던 역사깊은 맥주로 다른 맥주에 비해 홉이 들어가는 비율이 많은게 특징인데요!

예전에 인도에 있는 영국군에게 맥주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홉이 자연방부제 역할을 한것에서 유래된 맥주로

홉 특유의 아로마가 강하고 씁쓸하며 맥아 향기가 진한게 특징이에요!

수제맥주 양조장에서 일할때도 피치에일과 IPA를 가장 많이 마셨는데

IPA는 다른 맥주에 비해 도수가 높지만 홉 특유의 향과 맛을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좋아하실만한 맥주 종류인 것 같아요!

가격은 풀파인트 기준으로 17.5++불입니다!

저희가 예약을 조금 늦게해서 야외 좌석이 아닌 실내 좌석만 예약이 가능했는데

야외좌석으로 예약을 하신다면 요렇게 마리나베이가 직빵으로 보이는 좌석으로 안내를 해주실텐데요!

양조를 하는 레스토랑이다보니 중간중간 보이는 숙성조를 활용한 인테리어와

넓은 좌석들과 함께 적절한 조명이 분위기를 한층 높여주고

바 테이블에 앉을수는 없지만 바테이블 자체도 굉장히 예뻐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잠깐 야외 구경을 하고 돌아오니 방장 언니가 생일 기념으로 사주신 Purasangre Anejo 데킬라 샷과

바삭한 튀김옷, 짭짤한 시즈닝, 마요네즈의 조화로 자꾸 손이 가던

Southern Fried Chicken S$22++를 다음 안주로 주문했고

샷은 마지막에 마시기로 하고 맥주는 적당히 마셔봤으니 칵테일을 한번 주문해보기로 해서

어떤걸 주문할까 고민하다가 전날 아틀라스에서 마셔보고 첫눈에 반했던 Espresson Martini S$24++를 주문했는데요!

레벨 33의 에쏘마티니에는 보드카와 커피리큐어 베이스에 에스프레소가 들어가는데

이것도 달달~하니 역시 넘나 제 취향이더라구요 ㅎㅎ

맥주를 다 마시고 데킬라샷을 마시려고 하는데 방장언니가 타바스코를 요청하더니

원래 데킬라는 샷을 딱 마시고 타바스코로 싹 마무리하면 정말 맛있다고 하셔서 그대로 해봤는데

와, 이거 진짜 맛있더라구요!

(어렸을때 싼마이 데킬라 마시고 소금이나 콕 찍어먹는것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달까요..?!)

저희가 앉았던쪽에 내부 좌석과

야경과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외부 좌석

외부 좌석에 앉으면 즐길 수 있는 싱가포르 CBD의 화려한 야경과

숙성조를 활용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레벨 33의 바,

그리고 입구쪽에 자리까지!

생각보다 굉장히 넓어서 조금 놀란건 안빔1..ㅎㅎ

나오는길에 제가 사진찍는걸 보더니 예쁘게 포즈를 지어주셨던 귀여운 리셉셔니스트 분들과

숙성조 안을 볼 수 있는 화면등을 통해 발효과정도 구경할 수 있고 위생에 대해서도 안심할 수 있었고

웨이팅공간을 지나 다시 엘레베이터를 통해 1층으로 출발했어요!

사실 다운타운쪽에 오면 이 건물이 저 건물같고 저 건물이 이 건물같은 건물 지옥에 같힌 느낌이 종종 드는데

레벨 33이 위치한 건물은 Standard Chartered로고가 크게 박혀있는 건물이니

혹시 밖에서 찾아오실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고

집으로 돌아오기 전 근처에 라플스가 있어서 라플스의 대표 조형물과

마리나베이의 고요한 저녁 야경도 찍어본 후에 안전하게 집으로 복귀했답니다!

가격은 셋이서 맥주 2잔씩과 칵테일 1잔씩, 그리고 데킬라 1샷씩에 안주 2개를 주문해서

인당 107불정도 나왔는데 오늘 함께한 언니들이 생일 선물로 안주 하나와 데킬라 샷을 사주셔서

80불 정도로 정산을 했는데 한국에서도 수제맥주는 워낙 가격이 있는편이고

분위기나 뷰를 모두 따져보면 괜찮은 가격인 것 같아서

다음에는 꼭 야외 좌석을 예약해서 오겠다 다짐했답니다 :D

(데이트로도 좋을 것 같고 저희처럼 여자들끼리 오기도 너무 추천하는 곳이에욤!)

그럼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를 하도록 하고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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