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일상>2020년의 마지막 날, 그리고 2021년의 시작!

안녕하세요!

2020년 마지막 날이었던 12월 31일의 하루를 한 포스팅에 담아보려고 노력했으나

하루만에 워낙 많은일들이 일어나서 두번째 파트로 돌아온 앨리스입니다 :)

2020년 이야기가 6월까지 넘어오다니.. 밀린 소재가 어마어마해서 고민이지만

그래도 앞에 소재를 다 버리고 현재 소재를 하기에는 너무 아쉬움이 크기 때문에

천천히 이야기를 풀어가 볼테니 저와 함께 제 싱가포르 생활을 천천히 함께 느껴보시면 좋겠어요!

그럼 서론은 이쯤 해두고 본론으로 들어가볼게요 :D

서머셋 313에서 나와서 근처에 있는 Cineleisure이라는 몰 안에 있는 찰리 브라운 카페를 찾았는데요!

사실 제가 싱가포르에 오고 나서 꼭 와보고 싶었던 카페였는데

저녁 먹을곳을 고민하면서 인스타그램을 찾아보다가 오늘이 찰리 브라운 카페에 마지막 영업일이라는걸 알게되었고

예약을 하지 않았으니 어딜가도 웨이팅이 있으니 일단 가보기로 하고 카페를 찾아왔는데

웨이팅 시간이 2시간 반이라고 하더라구요..!

아직 배가 고픈건 아니라서 전화번호와 이름을 남기고 아이쇼핑을 가기로 했어요!

씨네레져 몰 안에는 한국의 지하상가같은 보세 매장이 많았는데

귀여운 모자들이 있어서 다양한 모자도 써보고

이케아의 쇼핑백을 다회용 가방으로 리폼해서 판매하는것도 있었는데

신기하고 재밌어서 찍어봤어요!!

한참을 구경하다가 잠시 쉬기위해서 지하에 있는 쿠푸로 내려갔는데

쿠푸 건너편에 치즈호로 유명한 리호가 위치해있더라구요!!

쿠푸에서 과일쥬스를 먹으려다가 리호를 도전해보기 위해서 저는 치즈호를,

포네언니는 리치 쥬스를 주문했어요!

리호는 여느 버블티샵처럼 굉장히 메뉴가 많고 더할 수 있는 토핑도 굉장히 많은데

저는 가장 유명한 조합인 Jing Syuan Tea 에 Cheese Ho 토핑을 올린 메뉴를 주문했어요!

Jing Syuan은 저희에게 조금 생소한 대만에 아리산에서 나는 금훤이라는 품종의 차로

쉽게 생각하시면 우롱차의 한 종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리호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대표적인 메뉴라고 추천해주셔서 도전해봤어요!

한국 공차에 보면 치즈 폼이라는게 있는데 치즈폼과 비슷한 쫀득한 질감에 토핑이 치즈호에요!

티는 생각보다 특별한 맛이 없는 달달한 차였는데 치즈호랑 정말 잘 어울리는 차더라구요!

가격도 토핑까지해서 3.6불로 저렴한 편이었어요 :)

리호는 테이크아웃 전용 매장이어서 쿠푸에 앉아서 음료를 마시고있는데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2시간 반이 딱 된 시점에 카페에서 전화가 와서 후다닥 올라갔답니다!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찰리브라운 카페의 메뉴와 전경입니다!

한국만큼 엄청나게 많은 굿즈와 인테리어가 되어있는 컨셉 카페는 아니었지만

찰리 브라운 카페라고 느낄 정도에 적당한 인테리어는 갖추고 있었고

이곳이 가장 유명한 포토존인데 역시 너무나 귀엽더라구요!

음식을 주문하고 카페 안에 있는 아기자기한 굿즈들을 구경했어요!

카운터쪽에 있는 귀여운 피규어들이에요!

찰리브라운과 친구들, 그리고 대형 찰리브라운이 넘 귀엽더라구요 ㅎㅎ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Spicy Drumlets 12++

Mac 'n' Cheese 18++

Ribeye Tagliata 29++

Mango Passionfruit Soda 6++

Strawberry Earlgrey 5++

Chocolate Lava Cake 12++입니다!

 간단하게 맛 평가를 하자면 일단 음료들이 굉장히 애매했고

드럼스틱은 맛은 괜찮았지만 스파이시 치고 맵지 않았고

립아이 스테이크 파스타는 너무 차가워서 질겼고

그나마 맥엔치즈가 맛있었는데 가격대비 참 아쉬운 맛이었어요 ㅠ_ㅠ

그나마 라바케이크는 냉동을 데워서 주는거라 그런지 평타는 치는 맛이었고

아이스크림이랑 먹으니 맛있었지만 이 가격이라면 스타벅스 케이크를 두조각 먹는게 나을 것 같은..!

라바 케잌이니 쥬르륵을 기대했지만 초콜릿도 모자랐지만...!

포네언니 말로는 꽤나 오래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찰리브라운 카페의

마지막을 함께한것의 의의를 두며 좋은 경험으로 남겨두고 싶어요!

사실 이때까지만해도 기숙사의 통금이 10시여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봐야 했지만

그래도 명색이 2020년의 마지막날인데 이렇게 가기는 아쉬운 마음에 언니와 함께 향한 마지막 목적지는

서머셋 313 1층에 위치한 Grain Alley라는 카페 겸 바입니다!

그레인 앨리의 메뉴는 위에 사진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그레인 앨리의 인테리어를 참 좋아하는데

코지하면서도 자연친화적이고 세련된 신비한 공간인 것 같아요 ㅋㅋ

그레인 앨리의 바와 창가측 좌석,

그레인 앨리의 입구쪽 좌석과 카운터입니다!

한국 카페같이 방향제로 쓸 커피가루를 가져갈 수 있게 마련해 두었고

Free Sitting이 가능한 곳으로 쇼핑을 하다가 편하게 쉴 수 있고 충전까지 할 수 있는 곳을 마련해두었더라구요!!

쇼핑몰 안쪽에서 본 그레인 앨리의 외관입니다!

카페 로고와 네온사인도 예뻐서 찍어봤어요 ㅎㅎ

저는 Queen Bee, 언니는 Daiquiri라는 칵테일을 주문했어요!

당시에는 10시까지밖에 마실 수 없었는데 저희가 9시 40분에 들어가서 20분만에 후다닥 마시고 나와야 했어요 ㅋㅋ

그래도 나름 수다수다 떨면서 재밌게 마셨답니다!

화장실을 가면서 낮에 들렀던 워킹 온 선샤인을 다시 만났는데

이곳은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으로 맛있는 브런치카페와 미용실을 함께 운영하는 곳이에요!

조금 시간이 흐른 후 예약에 성공해서 방문했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초록초록하게 꾸며둔 인테리어 덕분에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았던 워킹 온 선샤인 리뷰도 많은 기대 부탁드릴게요!

파트 1에서 예고드렸던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오차드에서 약 10키로 떨어진 비샨이라는 곳에

Junction 8이라는 쇼핑몰이 있는데 이 근처에서 불꽃놀이를 할꺼라는 정보를 11시반쯤 입수하고

바로 택시를 잡아서 포네언니와 함께 정션 8에 왔어요!!

(와, 추진력 지렸다!)

도착했더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한게 여기가 맞는 것 같더라구요!

현지인들은 다 알고있었던 것 같아서 굉장히 속은 기분이었지만.. 그래도 왔으니 괜찮다고 생각하며~!

11시 50분쯤 입장해서 자리를 잡고 불꽃놀이가 시작되기를 기다렸어요!

정션 에잇 근처에 아파트 앞 공원에서 관람할 수 있었는데

저기 사는 사람들은 나올 필요도 없이 안방에서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부럽더라구요 ㅎㅎ

달이 동글동글 예뻐서 달도 한번 찍어봤어요!!

코로나라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사람이 많았고 12시가 되기 5분 전쯤부터 비도 내리기 시작했는데

다행히 가장 가까운곳에 자리를 잘 잡아서 비를 맞으면서 불꽃놀이가 시작되기를 기다렸고

12시 정각이 되니 화려한 불꽃놀이가 시작됬는데요!!

가슴 벅찼던 2021년의 시작을 알리는 불꽃놀이는 아래 영상으로 함께하실게요!!

올리기 전에 영상을 다시 한번 검토하고 편집하느라 봤는데 그때의 감동이 전해지면서

괜히 먹먹해지는 기분이었어요..!!

정말 간절히 보고싶었어서 더 아름다웠고 그로인해 감탄사와 대박이 무한대로 나오지만

현장감을 전해드리기 위해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풀 영상을 올려드렸어요!!

올해는 모두 바라는 일 다 이루시고 작년보다는 조금 덜 힘든 한해가 되기를 바라면서

무엇보다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하기를 바라면서 한 해 시작을 특별하게 시작했고

덕분에 그 어느때보다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남은 한해도 행복한 추억으로 가득 채울 수 있기를 기대하며~

불꽃놀이가 있어서 그런지 다행히 늦게까지 지하철을 운행해서

같은 노란라인에 사는 친구가 잠시 쉬었다가 6시에 통금이 끝나고 정문이 열리면 집에 가라고 해서

친구집으로 바로 출발했고 다행히 잘 도착해서 2021년의 시작을 친구와 함께 보내고 집에 돌아와서 푹 쉬었어요!

드디어 다음 포스팅 부터는 이번년인 2021년의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겠네요 ㅎㅎ

모인 글로벌 프렌즈와 플라잉 촉스 서포터즈, 학기를 함께하다보니 자꾸 늦어져서 죄송하지만

매일 한 포스팅은 꼭 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저는 다음 포스팅으로 인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