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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Singapore/싱가포르 이모저모

<싱가포르일상> 코로나 확진자의 자가격리, 자가치료 방법과 완치까지의 과정에 대한 기록 (Ft. 제 20대 국외부재자 / 재외선거인 대선 투표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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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저번 포스팅에 이어 5일동안 자가격리와 자가치료를 한 이야기와

완치까지의 과정에대한 이야기를 마저 해볼까 합니다!

양성 2일차였던 2월 23일에도 여전히 선명한 두줄과 함께 하루를 시작했고

이날도 목이 칼칼하니 아파서 11시쯤 Leftose를 복용했어요!

인후통과 함께 두통과 몸살이 너무 심해서  12시쯤 탁센을 하나 먹고 낮잠을 푹 잤더니 그나마 컨디션이 살짝 회복됬고

점심을 먹고 지인분이 근육이완제가 몸살에 좋다고 하셔서 Panadol Extend를 2알 먹었는데

처음에는 근육 이완제..? 이런걸 먹어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게 정말 효과가 너무 좋더라구요!

그래서 몸살 기운 있으신데 일반 진통제가 안드신다면 근육 이완제 한번 드셔보시는거 추천드려요..!!

약을 먹고 쉬다가 쵸바언니가 목에 좋은 캔디를 가져다 준다고 해서

문을 사이에 두고 잠시 언니를 만났는데 목에 좋은 캔디는 보이지도 않을만큼

이것저것 너무 다양한걸 가져다줘서 너무 고맙고 또 미안했고

함께 격리하는 애기 간식까지 사다줘서 역시.. 아낌없이 주는 내 사람이라는걸 또 느꼈읍니다..!

그렇게 쉬다가 4시쯤에는 다시 Leftose를 복용하면서 목을 케어해주고

자기 전 9시쯤 Leftose를 하나 더 먹어주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어요 :)

양성 3일차인 2월 24일에도 여전히 선명한 두줄이었고

일어나자마자 온몸이 너무 아프고 두통도 심해서 점심을 먹고 아세트 아미노펜을 2알 먹었어요 ㅠ_ㅠ

진통제를 먹고 조금 쉬다가 어제 쵸바언니가 가져다준 Gorpils Throat Lozenges라는 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이날은 목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오후 3시와 저녁 8시, 그리고 자기 전 12시까지 총 3번을 먹었고

이 약을 먹고나니 신기하게도 목이 정말 많이 편해지더라구요!!

목아플때 많이 먹는 스트렙실과 비슷한 아이인데

일반 소염제에 비해 부담없이 먹을 수 있고 확실히 목이 편해지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양성 4일차인 2월 25일에는 왼쪽 사진쯤만해도 드디어 음성인가!! 라는 기대를 했지만 여전히 양성이었고

점점 희미해 지는걸 보니 곧 음성이 뜰 것 같아서 기분은 좋더라구요 >..<

4일차부터는 몸이 많이 좋아져서 Gorpil만 11시쯤 복용했고

이제 목이 조금 불편한것과 기침을 좀 하는걸 제외하고는 증상들이 많이 완화되었답니다!

양성 5일차인 2월 26일에도 정말 희미해서 음성인가 하는 기대를 했지만

여전히 양성이어서 7일차까지 격리해제의 꿈은 깔끔하게 포기했어요 ㅠ_ㅠ

그래도 인후통을 제외하고 다른 증상은 모두 완화되어서 2시쯤 Gorpil만 복용했답니다!

양성 6일차인 2월 27일에도 여전히 두줄이었지만  두번째 줄이 눈에띄게 희미해졌더라구요!

내일은 대망의 격리 7일차이자 양성이어도 전파력이 낮아져서 격리를 해제할 수 있는 날인데

그래도 이왕이면 음성으로 나가는게 좋을 것 같아서 완전히 회복하기위해 열심히 쉬면서 노력했고

인후통을 제외하고 다른 증상들은 완전히 완화되어 오전 10시와 오후 2시, 그리고 7시에 Gorpil을 복용했고

최대한 푹 쉬면서 열심히 컨디션을 회복하기위해 노력했어요!

양성 7일차이자 격리가 해제되는 2월 28일에는 드디어 희미한 줄마저 없어진 완벽한 음성이 되었습니다!!

이날이 국외부재자 / 재외선거인 대선 투표의 마지막 날이라서 너무 걱정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음성이 나와서 너무나도 기뻤고 격리가 해제되자마자 바로 투표를 하러 대사관에 다녀왔어요!!

자랑스러운 태극기가 펄럭이는 이곳은 주 싱가포르 대한민국 대사관이 위치한 Goldenbell Tower입니다!

1층에서 체크인을 한 후에 3층에서 신분증 검사와 재외투표 방문자 기록지를 작성하고

투표를 할 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소가 위치한 8층으로 이동했어요!

8층에서 한번 더 신분증 검사를 한 뒤에 투표소로 들어가서 투표를 하고

투표소와 투표용지는 찍으면 불법이기 때문에 찍지 않았지만 모든 직원분들이 한국인이셔서

정말 한국에서 투표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 와종에 싱가포르 투표소라는 표시가 너무 신기해서 직원분께 허락을 맡고 찍어본 사진이 왼쪽 사진입니다!

이날따라 날씨가 참 좋았는데 마지막날에 성공적으로 투표를 해서 너무 행복했고

다가오는 3월 9일에 진행되는 제 20대 대선도 꼭 참여하시어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이렇게해서 장장 9일동안의 격리를 마치고 바깥에 나오니

이 덥고 습한 공기마저 너무 반가운 느낌이었는데요!

요즘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오다보니 무분별하게 걸리곤 하는데

꼭 건강에 유의하셔서 이번 대 유행도 잘 피해가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저는 초기에 증상발현이 되면서 정말 많이 아팠던것도 있지만

완전한 음성이 나오면서 완치가 된 후에도 후유증이 생각보다 심해서

더더욱 조심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제가 지금 겪고있는 후유증의 가장 심각한 부분은 체력저하인데

격리하는 내내 1주일 넘게 방에서만 생활하다보니 생활 반경이 좁아서 느끼지 못했는데

정말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때마다 게임의 HP가 깎이는 것처럼 체력이 깎이는 느낌이었고

조금 많이 움직인다 싶으면 숨이 차는 느낌이 들어서 확실히 폐에도 영향이 갔다는걸 느꼈고

저는 평소에 자전거를 밥먹듯이 타고다니는 사람인데 평소에 1/4정도의 거리를 타는데도

정말 너무 힘들고 힘이 쭉쭉 빠져서 한동안 체력을 되돌리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예전같은 체력은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아서 정말 속상하더라구요 ㅠ_ㅠ

그리고 격리하는 9일동안 지인분이 정말 삼시세끼도 잘 챙겨주시고 간식도 챙겨주셔서

살이 정말 많이 쪘을꺼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빠져서 조금 당황스러웠답니다..?!

(오히려 좋아..? ㅋㅋ)

이렇게 해서 확진부터 완치까지의 과정을 모두 보여드렸는데

모쪼록 건강 잘 챙기시어 여러분은 코로나에 걸리지 않으시기를 바라며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저는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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