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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Singapore/싱가포르 이모저모

<싱가포르일상> 22년 2월 22일, 싱가포르에서 코로나 양성 확진을 받다. (Ft. 증상 발현부터 음성에서 양성이 되기까지의 모든 것과 싱가포르에서 무료로 코로나 ART 검사 받는 방법 - CTC QTC P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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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 믿기지 않고 믿고싶지 않지만 하루에 2만 6천명이 나왔던 오늘,

저도 코로나에게 정복되고 말았습니다..ㅠ

우선 처음 증상이 발현된 시점은 저번주 금요일인 2월 18일이 저녁이었습니다.

2월 17일에 제가 가르치고 있던 학생이 밀접 접촉자라는 연락을 받았고

혹시 몰라서 17일부터 3일정도는 자가 격리를 해야겠다고 판단하여

목요일부터 주말까지 모든 약속을 취소하고 집콕을 시작했어요!

17일은 다행히 무난하게 지나가고 18일 낮까지도 아무 증상이 없었는데

18일 저녁에 두통이 조금 있고 미열이 살짝 있는 것 같아서 탁센을 먹고 일찍 잠에 들었고

이날 나름 푹 자고 일어난 것 같은데 19일 아침에 이상하게 몸이 찌뿌둥 하더라구요..!

뭔가 느낌이 쎄해서 더더욱 집콕을 하면서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이고

저는 기숙사에서 생활했기때문에 평소에는 마스크를 쓰지않고 생활했지만

18일 이후부터는 계속 마스크를 쓰고 생활을 했어요!

그렇게 19일 낮부터 살짝 몸살기운이 도는가 싶더니

발열이 시작되면서 오한이 들기 시작했는데요..!

싱가포르는 날씨가 30도가 넘는 굉장히 더운 지방인데

기숙사는 저녁에밖에 에어컨을 틀어주지 않아 평소라면 굉장히 더웠을텐데

이 날씨에 세겹을 껴입고 양말까지 신었는데도 너무 추울정도로 오한이 들었고

평소에 기침은 잘 안하는데 기침도 엄청 많이 나오더라구요..!

이 외에도 열이 계속 나다보니 머리가 깨질 것 같은 두통에

몸살도 너무 심해서 움직일때마다 몸이 부서질 것 같았고

특히 목이 정말 땡땡 부었는지 침을 삼키기도 너무 어려운 지경이어서

말은 고사하고 그냥 물을 마시기도 너무 힘들정도로 목이 정말 많이 아팠어요 ㅠ_ㅠ

(제가 많이 순화를 했지만 정말 그냥 목에 커터칼이 들어있는것처럼 목이 실시간으로 긁히고 찢어지는 기분이랄까요..?)

그렇게 고통스러운 밤을 보내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ART 키트를 수소문해서 구해보려고 하는데

싱가포르도 갑자기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다보니 키트가 귀해져서

인터넷에는 당연히 품절이고 푸드판다나 그랩 등 배달 어플을 뒤져보아도 모두 품절이라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는 찰나에

다행히 아는 지인분이 제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ART 키트 여분이 있어서

감사하게도 그걸 가져다 주신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키트를 기다리는 와중에 다시 연락이와서 받아보니

아무래도 제가 기숙사에서 지내다보니 만약 양성일경우 일이 너무 복잡해 질 것 같다면서

너무 감사하게도 본인 집에서 격리를 할 수 있는 준비를 바로 해주셔서

20일인 일요일에 바로 지인분 집에서 격리를 시작했어요!

https://hankookchon.com/news/13239

 

한국촌-싱가포르 최대의 한인정보 사이트

싱가포르 최대의 한인정보 사이트이며, 한국분들이 싱가포르에서 잘 정착하시고 여행 하실 수 있도록 각종 생활정보,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교육 및 유학, 부동산 및 주택,

hankookchon.com

지인분 집에 가기 전에 혹시나 민폐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19일 저녁에 제가 아무래도 증상이 불안해서 ART 키트 물량을 여기저기서 찾아보고있을때

참치가 2월 16일부터 확진 케이스가 너무 많아지자

싱가포르 정부에서 CTC와 QTC라는 곳에서 ART 테스트기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감독관과 함께 테스트를 하는 공간이 있다는 뉴스를 보내줘서 읽어본 후에

https://swab.hpb.gov.sg/appointment/login?key=%7B%22iv%22%3A%22397A504548636839336A49664B385668%22%2C%22content%22%3A%22F28DA25D1469D2974C9D40DC4B4ECAE7%22%7D 

 

Appointment Booking Portal

ART Testing for Members of Public Who Are Tested AG+ Members of the public who test positive for COVID-19 infection on their self-administered Antigen Rapid Test (ART) and are asymptomatic/mildly symptomatic, may book an appointment at Combined Test Centre

swab.hpb.gov.sg

위 링크에 접속해서 예약을 하고 테스트를 다녀왔는데

다행히도 음성이 나와서 조금은 마음 편하게 지인분 집으로 향했습니다!

테스트 예약의 경우 위 사이트에 들어가서 ID Type을 골라주시고

(학생비자의경우 Fin 또는 여권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ID에 Fin 번호나 여권 번호를 넣어주시고

전화번호를 넣어 OTP 번호를 받으면 간단한 본인인증이 완료됩니다!

본격적으로 예약을 하기 전에 여권상에 기재된 영문 이름과 생년월일,

성별과 국적, 주소등을 넣어서 프로필을 완성해주시면

이런 안내창과 함께 예약 화면으로 넘어가는데요!

예약시 유의사항은 3세 이상만 예약할 수 있다는 점과 3세 이상 12세 이하 미성년자들은

21살 이상의 성인이 동행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리커버리 노트는 발급되지 않는다는 점 등이 있으니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

저는 당일인 2월 20일에 가장 가까운 커먼웰스 MOE Heritage Centre에 CTC로 예약을 잡았고

예약 시간은 가장 빠른 시간이 오후 1시 반이라서 바로 그 시간으로 설정하고 예약을 진행했어요!

예약을 마치면 다시한번 장소와 시간, 날짜를 확인해주시고

예약 내역과 예약 확인 문자를 받고 나면 예약은 끝이에요!

새벽에 예약을 마치고 밤새 끙끙 앓다가 예약 시간에 맞춰 센터에 도착을 하니

예약 문자를 확인하고 CAT라는 스티커를 받고 안쪽으로 안내를 받았는데요!

접수하는 공간에서 IC 를 제출한 후 간단한 개인정보를 확인하고 기다리다보면

중간에 있는 사진처럼 똑같이 CAT가 적힌 바코드 비슷한 스티커를 주는데

바코드와 제 개인정보는 소중하니 살포시 가려보았습니다..!

그렇게 안쪽으로 쭉 걸어들어가면 테스트하는 공간이 나오는데

CTC나 QTC는 PCR 테스트가아닌 ART = 자가 진단 테스트이며

감독관이 지켜보는 앞에서 ART 테스트를 진행하는건데요!

ART가 끝나자마자 빠르게 이동해야해서 사진이 너무 대충 찍혔지만

이때까지만해도 꽤나 선명한 음성인게 보이시죠..?

그렇게 지인분 집으로 이동하는중에 저를 안심시킨 음성 확인 문자가 도착했고

트레이스 투게더에서도 Pre Event Test라는 PET 결과에 음성으로 등록된걸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20일, 21일 총 3번에 테스트를 했지만 모두 음성이 나왔고

그냥 심한 목감기인가보다~ 하고 살짝 안심하려던 찰나에

네, 첫번째 보신 사진이.. 예.. 확진이 딱.. 두줄이 뜨더라구요..

처음에는 이게 진짜 맞나..? 아니 그럼 지금까지 왜 음성이었지..?

키트가 고장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시 해봐도 선명한 두줄이 나오는걸 보니 네.. 양성이 맞았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진짜 약간 안믿겨서 T에 라인이 뜨자마자 믿기지 않는 마음에 찍은...)

그렇게 약 2년간 잘 버텨왔지만 결국 오미크론에게 지고 말았구요..!

코로나와 함께한 이야기는 일반 일상 이야기와 함께 격일로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국도 요즘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와서 관리가 어려워졌지만

싱가포르도 마찬가지라서 한국과 다르게 정부에서 지원되거나 제공되는건 원래 없었지만

확진이 되더라도 어디에 알려서 등록을 해야 하거나 자가 치료 방법을 알려주거나

그런 방침이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정말 멘땅에 헤딩하고 열심히 찾아보며 자가치료했던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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