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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Singapore/싱가포르 이모저모

<싱가포르일상> 싱가포르에서 맞이한 두번째 연말과 연초에 대한 간단한 기록, Good bye 2021 and H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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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그 어느때보다 조용하게 연말과 연초를 보냈던
2021년의 마지막날과 2022년의 첫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2021년은 2020년과 비슷하게 코로나가 기승을 부려 많은 분들께 특별한 일 없이
또 한해가 지나가버려 아쉬움이 컸을 것 같은 한해였을텐데요!
저는 나름 세번의 대외활동과 세번의 학기로 굉장히 바쁜 한해를 보내며
작년처럼 순식간에 지나간 한해라기 보다는 굉장히 열심히 살았던 한해였다고 생각해요!
블로그도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싱가포르 일상을 격일로 업로드하며 최신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였고 이제 1년이 조금 넘은 기간이지만 싱가포르 백과사전이라고 불릴정도로
많은곳을 다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나름 의미있는 한해를 보냈는데요!
12월에 크리스마스 모임을 가지고 12월 27일부터 갑자기 몸 상태가 안좋아지더니
기침이 점점 심해지고 몸살기운까지 돌아서 25일 이후 연말모임을 모두 취소하고 이번 연말과 연초는
혼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하고 2021년에 마지막인 12월 31일과 2022년의 1월 1일을 혼자 보냈는데요!
그마저도 알차게 보냈던 못말리는 ENFP의 연말 연초 일상으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우선 12월 31일 아침에는 알람도 맞추지 않았는데 일찌감치 눈이 떠져서
아점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몇일전에 김장을 하면서 잔뜩 삶아둔 보쌈이 냉장고에 잔뜩 남아있길래
마늘과 고추를 잔뜩 넣어 야매 차슈 (라고 부르고 삼겹 간장 조림이라고 하는)를 만들어 먹기로 했는데요!

한국인답게 마늘 잔뜩 청고추 홍고추를 잔뜩 넣어서 간장 양념에 졸여준 후에

또 고기만 먹을수는 없으니 핫한 자취 레시피인 간장 비빔국수도 함께 준비해 보았는데요!
제가 처음으로 담군 겉절이와 무말랭이를 곁들여 먹으니 진짜 너무 맛있는 조합이더라구요 :D

그렇게 아점을 먹고 과제도 좀 하고~ 블로그도 올리고~ 밀린 유튜브도 보다가
요즘 마케팅을 도와드리고있는 식품 회사에 연말 기념으로 치즈 플레터를 준비하려고 생각했어서
저녁 겸 기분낼 겸 해서 치즈플레터를 만들고 감기기운이 있어 약을 복용중이니 술은 마실 수 없어 데미소다로 대신해서
나름 혼자서 연말파티 기분도 내보았어요 :)

최근에 호스텔 통금이 12시까진데 제 포스팅을 꾸준히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어마어마한 불꽃놀이 쳐돌이거든요..!
작년부터 코로나의 여파로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진행했던 새해 불꽃놀이가 싱가포르의 다양한 지역에서
작게 진행되는 불꽃놀이로 바뀌었는데 이번에 집 근처인 부오나비스타에서 새롭게 불꽃놀이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후다닥 다녀올까..? 싶어서 11시쯤 단단히 채비를 하고 호스텔을 나섰는데요!

다양한 정보와 이곳 저곳에 소식을 확인하며 부오나비스타 지역의 불꽃놀이는
스타비스타라는 쇼핑몰 앞에서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스타비스타로 출동해서

2층에 사람이 잔뜩 몰려있는 가장 오픈된 자리에 11시 20분부터 자리를 잡고 서잇었는데요!

아니.. 이게 뭐람.. 부오나 비스타라고 정부에서 발표를 해놓고 집 근처인 커먼웰스에서 터트려버린
싱가포르 정부의 인성을 또 한번 느끼며..ㅎ
모두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그래도 다함께 카운트 다운을 한것에 의의를 두며 집으로 돌아왔는데요!

불꽃놀이의 여파로 안개가 자욱하던 커먼웰스와 원래는 무조건 12시에 칼같이 닫지만
1월 1일이라서 그런지 빼꼼하게 열려있던 정문으로 안전하게 들어와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새해 맞이 해돋이를 보러가기위해 늦지않게 잠에 들려고 했으나 4시에 잠든 올빼미..!!

그래도 알람을 맞추고 잤더니 다행히 1시간 정도 뒤인 5시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준비를 하고
새해의 첫 해를 보기위해 새해의 첫 라이딩에 나섰는데요!

해가 뜨기 전 밤에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푸른 빛에 CBD 지역과 해가 뜬 후의 풍경,

해가 떴지만 구름이 많아 흐릿했던 마리나베이의 전경과 해가 뜨기 전 푸르고 신비한 느낌의 풍경,

구름이 가득해서 해는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해가 뜨는 시간에 밖에 나와 아침 운동을 했음에 의의를 두며

아쉬운 해돋이 영상을 올려봅니다!
(이걸 해돋이라고 불러도 될지 모르겠어요 ㅎㅎ)

타임랩스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려다가
해가 살짝 보이는 것 같아서 손각대로 열심히 찍었지만
결국 동그란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던 2022년의 첫 해!

나름 해뜨기 전과

해 뜬 후가 이렇게 다르니
저는 해돋이라고 하기로 했어요!

너무 이른 아침이라 정말 차도 사람도 없어서 너무 신기했던 집으로 돌아오는 길과

깔끔한 루트와 함께 아침운동을 마치고 돌아와 잠을 좀 자고 밥을 먹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1시간밖에 안잤음에도 불구하고 해가 뜨고나니 잠이 안와서 계획했던 떡만둣국이나 끓여먹어야겠다고 생각하며
후다닥 떡 만둣국 준비를 했는데요!

준비를 시작하면서 졸음이 몰려와 살짝 헤롱헤롱해졌지만
고명으로 올릴 지단도 흰자와 노른자를 잘 나눠서 준비하고 김과 고추도 쫑쫑 썰어서

혼자서 만든 생에 첫 떡만둣국을 맛있게 먹고나니 슬 잠이 몰려와서 잠시 낮잠을 잤어요!

낮잠도 1시간이 조금 안되는 시간동안 파워냅을 한 후에 블로그를 쓰다가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아침에 떡국을 하고 남은 떡과 예전에 쓰다남은 어묵을 넣어서
간단하게 떡국떡 떡볶이를 만들고 물만두도 기름을 넉넉히하고 튀기듯이 구워서 분식으로 저녁을 먹었는데요!

한국에 살때 떡국떡이 진짜 싸서 이 떡국떡 떡볶이를 일주일에 7번도 해먹었는데
오랫만에 먹었더니 추억에 맛이 나면서 왠지 뭉클해지더라구요 ㅎㅎ

자전거 빌런의 한해 마무리는 운동 기록을 돌아보며 스트라바 레포트를 구경하고

제 띠인 호랑히 해인만큼 여기저기에 올라오는 호랑이들도 캡쳐해보고

차이나타운에 설치된 늠름한 호랑이 조형물도 열심히 한번 보정해보면서 새해 첫 날을 마무리 했어요!

이 사진은 엄마가 너무 귀엽다고 보내준 사진인데
진짜 너무 귀여워서 제가 저장해두고 여기저기 올리기도 했었는데요!
2022년은 제 띠이자 호랑이의 해가 밝았으니
곧 다가오는 졸업도, 취뽀도, 무사히 이루기를 바라며
저는 여기에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저는 다음 포스팅에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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