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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Singapore/모인 글로벌 프렌즈

<모인글로벌프렌즈8기> 총 해외 생활 경험 1n년차 싱가포르 유학생이 들려주는 영어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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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모글즈의 미션은

아마 유학을 준비하시거나

해외취업, 이민 등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의 삶을 준비하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셨을 것 같은

언어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저는 인도에서 10년가까이 공부하며

초, 중, 고등 과정을 인도에서 수료하며

영어와 불어, 힌두어, 그리고 한국어까지

총 4개의 언어를 구사하고 있어요!

 

제가 어린 나이에 유학을 가서 그런지

한국어도 제대로 떼지 못한 하얀 도화지에

영어와 불어, 힌두어라는 그림을 그려서인지

저는 비교적 쉽게 언어를 익혔는데

 

기억을 더듬어 언어가 서툴었던

유학 초기를 돌이켜보며

제가 영어와 익숙해질 수 있도록

연습했던 몇가지 공부법을 소개해볼게요!

우선 첫번째 공부법이자 가장 중요한 방법은

바로 그 언어를 좋아하는 거예요!

 

저는 언어를 배우는데 흥미를 가지고 있었지만

한국에서 사교육도 받지 않은 상태라서

(90년대생이라면 다 아는 추억의 지토!)

초등학교 때 지토가 나왔던 Step & Jump에서

How are you?

I am fine thank you and you?를 하던

수준으로 인도에 처음 갔고

당연히 아무것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처음부터 제가 언어에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인도라는 나라 특성상 한국인이 많지 않다 보니

현지 아이들과 소통하며 지내야 하는데

언어라는 장벽이 너무 크다 보니

 

무슨 말을 하고 싶어도 전달을 못하고

친구들이 말을 해도 이해를 못하니

너무 답답한 마음에 멘땅에 헤딩식으로

친구들이 말하는 단어를 반복해서 들었고

(제가 당시에 사용하던 전자사전인데 오랫만에 보니 반갑네요!!)

당시에 유학생들의 필수품이었던 전자사전을

열심히 두드리며 들리는 단어를 모두 검색해서

메모장에 적어서 그날 들은 단어를 다 외웠었어요!

 

생활 회화이다 보니 쉬운 단어가 많았고

단어를 외우고 다시 대화를 들어보니

신기하게도 대화가 들리고 이해가 되더라고요!

 

처음 몇 개월은 그렇게 억지로

모든 단어를 꾸역꾸역 외우다가

제 언어 라이프에 큰 터닝포인트를 만나게 되는데

이는 바로 학생 때 만났던 이성친구였습니다!

 

말도 안 통하지만 그 친구가

다른 한국 언니를 통해 호감을 표시했고

당시에 영어도 못하는데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하지..?

라는 고민을 했었는데

 

인도는 굉장히 보수적인 나라이기 때문에

남녀 공학에 기숙학교였지만

남자와 여자가 거의 말을 섞지 못했고

같은 학년의 같은 반 남자인 아이들과는

그나마 반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었지만

그 친구는 저보다 높은 학년이라서

얼굴을 보고 대화는 거의 불가능하다 보니

편지를 굉장히 많이 주고받았어요!

(펜팔 같은 펜팔 아닌 펜팔 같은 너어어~)

 

지금 돌이켜보면 굉장히 재밌는 추억이에요 ㅎㅎ

당시에 친구들에 도움을 받아서

굉장히 열심히 편지를 꾹꾹 눌러썼고

 

그 친구가 편지를 받으면 제 문법을 고쳐주고

그에 대한 답장도 해줬는데

이걸 3년 정도 하다 보니 굉장히 많은 글을 썼고

 

아이러니하게도 이때의 편지 쓰기가

지금 제 리포트와 에세이, 과제와 블로그 등

글쓰기에 재미를 붙인 큰 계기였어요!

 

한국에 있었을 때도 글을 쓰는 걸 좋아하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 글을 빨리 쓰는 편이었는데

 

영어가 조금씩 들리고

아는 어휘와 단어가 늘어나면서

입도 트이고 글도 많이 쓰다 보니

정말 영어가 빨리 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처음부터 언어에 흥미가 있다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혹시 그렇지 않다면

 

저처럼 단짝 친구를 만들어서

펜팔이나 이메일, 메신저를 주고받으며

최대한 많이 말을 하고 듣는 게

가장 효과적인 언어 공부법인 것 같아요!

 

저는 한국에서 영어를 배우지 않아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단어를 암기하는지,

어떻게 하면 문법을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지,

토플이나 토익, 아이엘츠 등

언어 시험을 준비하는 꿀팁은 잘 모르지만

 

가장 효과적으로 언어를 배우는 방법은

말 그대로 현장에 던져져서

살기 위해 언어를 배우는 게

가장 효과적인 것 같아요!

 

물론 시국이 시국인지라

해외로 나오는 게 어렵지만

한국에서 아무리 문법을 배우고

많은 단어와 어휘를 알아도

 

떨어지지 않던 입이

현장에서 밥을 먹고 물건을 사고

길을 찾고 생활을 하려면

어떻게든 소통을 해야 하다 보니

짧은 단어들을 사용해서 말을 시작하고

 

한국에서 고등교육까지 수료한 경우

웬만한 유학생보다 문법을 잘 알기 때문에

한번 입이 트이면 말을 잘하더라고요!

 

물론 그게 안 좋은 효과를 불러와서

많은 문법에 대한 지식 때문에

말을 하기 전에 이게 맞나? 저게 맞나?

생각하다가 말을 못 하시는 경우도 많은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용기를 내서

입을 떼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조금 더 쉽게 생각해보면

여러분들의 말을 듣는 청자는 native이거나

적어도 영어를 굉장히 잘하는 사람일 테니

정말 단어만 가지고 broken-english로 얘기를 해도

이 청자는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10여 년째 영어를 쓰고 있는 저도 문법이 완벽하지 않고

Native들도 말을 하거나 메신저를 이용할 때는

모두 문법을 지키지 않은 broken-english나

줄임말을 사용하고

 

그 외에 학교에서도

저희보다 문법을 모르는

네이티브들이 생각보다 많으니

너무 맞는 영어를 생각하지 마시고

자신감을 가지고 얘기를 많이 해보시라고

권장해드리고 싶어요!

 

또한 처음에는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알아듣고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해서

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 프로세스 자체가

굉장히 오래 걸리는데

영어를 할 때는 내가

한국어를 모른다고 생각하고

번역을 하지 말고 영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제가 생각한 언어 공부법 중 하나예요!

 

한국어를 영어로,

영어를 한국어로 바꾸는 동안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가고

완벽한 문장을 구사하나 안 하나

native들에게 큰 차이가 없으며

완벽한 문장을 구사하지 않는다고

무시하는 사람들도 없어요!

 

오히려 말을 못 하고 우물쭈물하는 게

더 자신감 없는 모습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항상 당당하게 틀리더라도

말을 많이 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정말 오랫동안 제 이상형이었던 베네딕트 컴버베치! 여전히 매우 좋아하지만 이분 영국 발음이 진짜..! 생각만 해도 치이는 기분..(별))

또한 저는 처음에 셜록이라는

영국 드라마를 정말 많이 봤어요!

보통 미드인 빅뱅 이론이나 프렌즈,

모던 패밀리를 많이 보고 공부하시던데

저는 당시에 인터넷이 안 되는

기숙사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전자사전에 유일하게 들어있었던

셜록 시즌 1을 대사가 외울 정도로 봤고

저는 이 덕분에 제가 인도 발음이 아닌

뉴트럴 한 발음을 얻었다고 생각해요!

(양심상 영국 발음도 미국 발음도 아니니

뉴트럴이라고 칭할게요!)

 

예나 지금이나 영상을 활용한 공부법은

굉장히 효과적인 것 같아요!

 

영상을 볼 때 못 알아 들어도

한국 자막은 한 번만 보고

두 번째 볼 때는 영어 자막으로 보고

세 번째 볼 때는 자막 없이 보면서

얼마나 알아들을 수 있는지

셀프로 테스트해보는 것도 좋고

 

반복해서 보다 보면

지루할 수도 있지만

여러 번 보고 나면 다음 장면과

다음 대사가 생각나면서

어느 순간 대사를 무의식적으로

다음 대사를 읊조리고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이렇게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혔는데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은

성인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제 공부법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해외에 나와서 느낀 건

생각보다 한국어를 잘하는 외국인들이

정말 많은데 다들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들어보면

한국과 한국문화를 너무 좋아해서

언어를 배우게 되었다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제 가장 큰 꿀팁은

그 언어를 좋아하는 건데

한국에는 서양의 문화가 많이 들어가 있고

아마 영화나 만화, 문화 등 하나 정도는

서양의 문물을 좋아하는 게 있을 텐데

쉽게 말하면 그 문물을 덕질하는 것도

참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약간 반대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어린 나이에 해외에 나갔고

너무 오랫동안 한국어를 안 쓰다 보니

한국어가 퇴화가 되었었는데

 

한국에 들어오고 나서

아이돌을 좋아하게 되면서

그 아이돌을 덕질하며 언니들도 만나고

이런저런 언어를 익혀가며

한국어가 정말 많이 늘었거든요!

(세븐틴 팬들 쏴리 질러~!)

 

그래서 한번 더 강조드리고 싶은 건

영어를 공부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영어를 좋아하게 되도록 장치를 설정해보세요!

 

제가 말씀드린 팁들을 한번 더 정리해보자면

1. 이성친구 (혹은 단짝 친구) 만들기!

2. 문법 생각하지 말고 말 많이 해보기!

3. 원하는 발음에 맞춰 미드 / 영드 반복해서 보기!

4. 좋아하는 것 만들어 덕질해보기!

이 네 가지가 될 것 같네요!

 

처음부터 잘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언어라는 건 완벽한 사람도 없고

계속해서 배워가야 하기 때문에

첫걸음을 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단어도 외우고 대화도 해보고 영상도 보고

너무 공부 같지 않게 재미를 붙이면

금방 언어가 좋아지면서

영어를 공부하는 시간이 즐거워질 거예요!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으셨길 바라며

저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알아두면 좋은

정중한 언어 표현들을 준비해서 돌아올게요!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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