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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Singapore/모인 글로벌 프렌즈

<명예글로벌프렌즈> 싱가포르 유학생이 들려주는 싱가포르에서 두번의 연말을 보냈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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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싱가포르에 유학 온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번의 연말을 이곳에서 보냈다니..!
정말 믿기지가 않는데요!

저는 두번의 연말을 굉장히 다르게 보내서
2020년의 연말과 2021년의 연말을
비교해서 보면 재밌을 것 같아서
제가 두번의 연말을 어떻게 보냈는지,

또 싱가포르에서는 연말연시를
어떻게 보내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우선 연말 하면 크리스마스와
1월 1일인 뉴 이어가 가장 큰 연휴이니
이 두 연휴 즈음을 한번 들여다보기로 합시다!

2020년의 크리스마스는
2021년 1월 초에 시험이 있어서
하루 종일 공부를 하다가
이렇게 싱가포르에서의
첫 크리스마스를 날릴 수 없어서
룸메 친구와 함께 마리나 베이를 다녀왔는데요!

처음으로 마리나 베이의 야경도 구경하고

트리도 보면서 나름 크리스마스 기분도 내고

근처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 가볍게 맥주와
위스키를 한잔 하면서 크리스마스를 보냈어요!

2020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는 포네 언니를 만나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공부를 하다가

맛있는 저녁을 먹고 칵테일도 한잔 했는데요!

1월 1일로 넘어가는 12시에는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불꽃놀이를 하는 스폿을 11시 반쯤 알게 되어서
택시를 타고 후다닥 가서
불꽃놀이를 볼 수 있었는데요!

역시 연말은 소중한 사람들과 보내는 게
최고라는 걸 또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어요 :D

2021년의 크리스마스는
2020년 12월 24일에 처음 만나
1년 동안 자주 만나며
제 첫 싱가포리언 베프가 된 토토로 언니와
예쁜 브런치카페를 예약해서
브런치 데이트를 즐겼는데요!

맛있는 음식을 주문해서 나눠먹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는데
코로나가 시작되고 나서
싱가포르 식문화의 가장 큰 변화는
예약 시스템을 꼽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희도 이곳을 일주일 전에 이곳을 예약했고
다른 인기 있는 곳들은 2주 전에 예약하려고 해도
예약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미리 대비가 필수인데

이 전날인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예약을 받지 않는 곳에 갔다가
전화로 확인했을 때 대기가 얼마 없다고 해서
식사시간보다 이른 5시에 갔는데도
외부에서도 1시간 가까이 대기를 하고
내부에서도 엄청난 대기를 했어서

크리스마스나 뉴 이어,
춘절 등 큰 대목이나 명절 연휴에는
무. 조. 건 예. 약. 은 필! 수! 입. 니. 다!
꼭!! 미리 예약하시는 거 잊지 마세요 :D

점심을 먹은 후에는
저희가 처음 만난 2020년 12월 24일에
보드게임 카페에서 보드게임을 하며 친해졌어서

1주년 기념 데이트이기 때문에
브런치부터 보드게임 카페까지 같은 코스로 잡았고
보드게임 카페도 미리 일주일 정도 전에 예약을 했고

모노폴리 싱가포르판을 두 명이서 2시간 동안
엄청난 승부욕과 함께 불태우며
성공적인 데이트를 마쳤어요!

크리스마스 저녁에는 미리 예약해둔 단골집에서
다양한 중국요리를 주문해서 설화를 마시며
현재 사적 모임 최대 인원인 5인 팟 파티를 하고

이대로 헤어지기 아쉬워서
근처에 새로 오픈한 한국 포차에 가서
간단한 안주와 함께 소맥을 한잔 더 하면서
바쁘디 바쁜 크리스마스를 보냈는데요!

싱가포르도 한국과 비슷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내는데
보통 크리스마스이브에 가족들과 저녁을 먹고
크리스마스 당일은 연인이나 친구와 보내더라고요!

한국처럼 홈파티도 많이 하는 편인데
대부분 집에서 뭘 해 먹기보단 배달을 시켜서 먹거나
레스토랑을 예약해서 가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

그럼 이번엔 2021년의 마지막 날 이야기를 해볼게요!

저는 12월 27일부터 갑자기 기침이 심해져서
25일 이후로 아무도 만나지 않고 식당도 가지 않고
최대한 숙소에서만 지내면서 생활했는데요!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혹시 몰라서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이번 연말은 특별한 약속 없이 집콕을 결정했어요!

2021년 12월 31일 점심에는
얼마 전에 기숙사에서 김장을 하면서
삶아둔 보쌈으로 야매 차슈를 만들고
간장 비빔국수를 만들어서
김장 김치를 곁들여서 맛있게 먹고

저녁에는 치즈 플레터를 만든 후
약을 복용 중이라 술은 못하니
기분이라도 내기 위해 탄산으로 대체해서
나름의 연말 파티를 즐겼는데요!

12시에 야외에서 하는 카운트다운과
불꽃놀이라도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집 근처에서도 진행을 한다고 해서
11시쯤 집을 나서서 40분 전에 자리를 잡았는데

이번에 정부에서 작년이랑 다른 위치로
불꽃놀이 스폿을 발표하더니
대부분의 위치가 사기라는 사실을
12시가 지난 후에 알게 되었다는 사실..!

제가 다녀온 곳도 꽤 많은 사람들이 몰렸는데
정말 싱가포르 정부는.. (할말하않)

그래도 카운트다운은 함께했으니
그것에 의의를 두며~

그럼 새해니까 해라도 봐야겠다! 하며
밤을 새우고 아침 라이딩을 열심히 해서
마리나 근처에서 일출을 보기로 했는데요!

역시 우기라서 그런지 구름이 너무 많아서
동그란 해는커녕 해 자체가 보이지 않았는데
생각해보니 싱가포르에서 몇 번 일출을 경험했지만
붉은 해는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어쩌면 한국의 일출과 싱가포르의 일출은
개념 자체가 달라서 새'해'를 보는 풍습이
한국에만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며

이번 연말과 연초는 여러모로 다양한 실패를 했지만
이 또한 경험이며 돌이켜보면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싱가포르에서 보낸
두 번의 연말연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싱가포르도 한국과 비슷하게
대부분 가족들과 친구들과 모여서
맛있는 걸 먹고, 선물을 주고받으며,
술을 마시며 노는 문화를 가지고 있어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저는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D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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