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블라디보스톡에 혼자 여행을 갔다가 킹크랩이 넘 저렴하고 맛있어서
가족들과 나눠먹기위해 킹크랩 다리를 사왔는데요!
사실 통 킹크랩을 사오려다가 아빠가가 찌기도 어렵고 발라먹기도 힘드니
껍질이 없는 다리살을 사오라고하셔서 킹크랩 통 다리살을 사왔어요!
가격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한국에 비해서 굉장히 저렴하고 또 러시아가 킹크랩으로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마트료시카와 여러 크림과 함께 기념품으로 많이 사오곤 하는데 기념품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블라디 보스톡 여행 포스팅에서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진짜 게살을 이용한 게살죽을 만들어볼게요!
우선 게살죽에 필요한 재료는 양파 반쪽과 해동한 킹크랩 다리살이에요!
기호에따라 호박이나 당근등을 넣으면 색감이 훨씬 좋아지지만 저는 아주 간단하게 만들어 볼 예정이라서
야채는 양파만 사용할게요!
양파는 잘게 썰어주시고 킹크랩 다리살은 말그대로 껍대기만 분리한것이기때문에
안에있는 하얀색을 꼭 분리해서 잘게 찢어주세요!
(뼈는 아닌것같은데 정확한 명칭을 몰라서 그냥 하얀색이라고 할게요! 아시는분 댓글달아주시면 후닥 수정할게요~)
웍에 양파를 넣고 참기름을 한큰술 넣어서 달달달 볶아주세요!
양파가 살짝 색이 변하면서 숨이 죽었다 싶을때쯤
잘 찢어둔 게 다리살을 넣어줍니다!
아주 부드럽게 만들려면 아주 잘게 찢고 다져서 해야하지만 게맛살이아닌 생살이다보니
안익은 상태에서는 더 찢기가 어려워서 익히고 나서 더 작게 자르기로 했어요!
게살과 양파가 다 익어 양파 숨이 다 죽으면 이제부터는 매우 쉽습니다!
(지금까지도 쉬웠었죠? ㅎㅎ 초간단 게살죽인 이유가 다 있답니다~)
다시마물을 미리 내두면 좋지만 잘 볶아진 재료들에 다시마 두조각을 올려서 그대로 물을 부어주세요!
그대로 온도를 올려서 끓이다가 팔팔 끓기 시작하면 찬밥을 넣어줍니다!
(원래 생 쌀을 불려서 하는게 정석이지만 밥으로 하면 시간도 줄어들고 훨씬 부드러워서 맛있어요!
전 죽은 다 밥으로 하거든요 ㅎㅎ)
저희집 밥엔 현미가 들어가서 약간 누리끼리한데 흰 쌀밥을 사용하시면 더 깔끔한 색감을 낼 수 있어요!
찬 밥을 잘 풀어서 끓여주시고~
휘휘 저어서 끓이다보면 게살이 자연스럽게 찢어지면서 작아지는데
그렇게 되면 저희가 아는 비주얼에 게살죽이 완성되요!
죽은 좀 퍼져도 큰 상관이 없기때문에 저는 어느정도 죽 텍스쳐가 나오면 불을 끈답니다~
(다시마는 어느정도 육수가 우러나고 나면 빼시면되요!)
요렇게 완성된 킹크랩 죽!
참기름으로 볶아 고소한 맛과 밥을 사용해 부드럽고 게살도 살살 녹는게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좋아할 맛이에요~
생각보다 비린내도 많이 안나서 저희는 굉장히 맛있게 먹었어요!
일반 맛살을 사용하시면 간을 따로 하셔야하는데 요건 생물을 냉동시킨거다보니 짭짤함이 살에 남아있어서
따로 간을 안해도 간이 딱 맞더라구요~
죽과 함께 찜기에 찐 게 다리살과 버터에 구운 킹크랩 버터구이!
냉동으로 사온건데 살이 정말 실하고 통통해서 전혀 냉동같지 않고
블라디에서 맛본 킹크랩의 감동이 그대로 전해지는 킹크랩 한끼였습니다!
킹크랩 찜같은경우는 그대로 찜기에 넣고 쪘고,
버터구이같은경우는 버터와 파슬리에 구운거라서 조리과정은 생략했어요~
본가같은경우는 이즈니버터를 사용하는데 확실히 풍미가 정말 좋더라구요!
사실 자취요리 컨텐츠를 다 준비하고 블로그에 들어왔는데 이 앞전 키친 컨텐츠가 자취요리였어서
후다닥 찾아온 소재인데 꽤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이번주 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했는데 어제와 그제는 비소식이 있었지만 어제만 오락가락 하다가
포스팅을 하고있는 지금(새벽 3시입니다) 바깥에 빗소리가 추적추적 들리는게
왠지 운치있고 새벽갬성을 불러일으키는게 이불킥 할 얘기를 시작하기전에 후딱 마무리해야겠습니다 ㅎㅎ
요즘 밤낮이 완전히 바뀌었는데 사랑니 실밥 후딱빼고 운동 시작해서 다시 생활패턴을 찾아야겠어요!
(앗 그리고 TMI이지만 저 이번주에 10kg 달성해서 굉장히 즐거운 한주를 보냈어요!)
다이어트 꼭 성공해서 다이어트 이야기도 들려드릴 수 있길 바라며
저는 진짜 자러가볼게요!
모두 즐거운 하루 되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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