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악명이 자자한 싱가포르에서 유학을 하면
한 달 동안 얼마나 생활비를 쓰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이번에 GST라는 세금이 오르면서
물가가 점점 사악해지고 있다 보니
이제는 살아남기라는 표현을 써야 할 것만 같아서
제목을 이렇게 지어봤어요 ㅎㅎ
예전에 모인을 통해 올린 생활비 포스팅에서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오늘은 정말 제가 실제로 사용했던 생활비 중
한 달을 선정해서 실제 생활비를 알아보고
생활비를 아끼는 꿀팁까지 함께 공유해보도록 할게요!
우선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들은
크게 거주비 / 통신비 / 학비 등이 있는데요!
거주지는 사는 곳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저는 대학교 기숙사 2인실에서 지냈고
계약 당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서 6개월 단위로 계약을 해서
한 달에 588.50불을 내면서 생활했어요!
보통 일반 집이나 방을 렌트하면 관리비를 따로 내야 하는데
기숙사다 보니 모든 비용이 합산되어서
거주비는 딱 저만큼만 나갔답니다!
통신비의 경우 다양한 통신사가 있지만
싱가포르 3대 통신사 중 가장 저렴한 M1을 사용했는데요!
선불제 유심을 사용해서 세 달에 58불 정도 하는 플랜을 사용했는데
데이터가 하루에 2기가씩 제공되는 플랜이다 보니
저는 데이터를 많이 쓰는 편이 아니라 충분하고도 남더라고요!
그래서 한 달에 20불이 조금 안 되는 비용만 지불하고 사용했어요!
학비 같은 경우 학교마다, 학과마다 많이 다르지만
한국과 조금 다른 점은 계절학기 없이 1년에 3학기를 수료하기 때문에
3년 만에 학교를 졸업하는 대신 4년제 학비를 3년 만에 내야 하다 보니
한국에 비해 한 달 또는 일 년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
부담해야 하는 학비가 조금 크다는 점도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학비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기절초풍 하게 비싼 편은 아니라
4년 치를 3년 만에 낸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물론 학교마다 과마다 차이는 있다는 점 또한 참고해 주세요!)
그래서 학비를 제외하고 고정비로 나가는 건 한 달에 610불 정도로
한화로 55-60만 원 정도였어요!
이번엔 변동 지출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변동적으로 나가는 비용들은 정말 다양하지만
매달 나가는 비용들을 생각해보면 식비 / 교통비 / 생필품 정도가 있는데요!
식비는 한 끼에 저렴하면 5불에서 호커가 아닌 식당에서 외식을 한다, 하면 50-70불,
술을 마신다 하면 100불 내외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은데
워낙 물가도 비싸지만 특히 주류는 정말 비싸기 때문에
술을 드시냐 안 드시냐에 따라서 변동이 굉장히 클 것 같아요..!!
저는 워낙 현지식을 좋아하고 잘 먹어서 호커센터도 자주 이용했지만
싱가포르에 간 후 브런치에 푹 빠져서 자주 브런치를 먹으러 갔는데
브런치는 예쁘게 세팅되어 나오는 만큼 양에 비해 가격이 있는 편이라
브런치도 매일 먹으면 지갑이 아주 힘들더라고요 ㅎㅅㅎ
그리고 식비만큼 나가는 게 음료나 카페 비용인데요!
마시는걸 얼마나 좋아하느냐에 따라서 다르지만
싱가포르는 워낙 날씨가 덥고 습하다 보니 목이 너무 자주 말라서
저는 라임주스를 정말 많이 사 먹었는데
호커센터에서 마시면 하나에 2-3불이지만 이것도 너무 자주 마시다 보니
지출이 생각보다 어마어마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것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 중 하나인데
저는 식비로 보통 월에 500불에서 모임이 많은 달은 1000불 정도까지 지출했었습니다..!!
식비에서 조금 벗어나서 교통비를 살펴보면
저는 택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데
대중교통보다도 자전거를 더 많이 이용하는 편이라
한 달에 따릉이와 비슷한 싱가포르의 공공자전거를 이용하는 패스를 구매해서
웬만한 곳은 자전거로 이동해서 다녔는데요!
패스는 어플마다 다르지만 대표적인 자전거 어플은 SG바이크와 애니 휠이 있는데
SG바이크는 7일권이 3.9불, 30일권이 11.9불이고
애니 휠은 7일권이 6.9불, 30일권이 9.9불, 90일권이 26.9불이었는데요!
저는 꽤 오랫동안 SG바이크를 쓰다가 자전거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애니 휠로 갈아탄 케이스인데 저는 워낙 꾸준히 타다 보니 3개월권을 끊어서
타고 다니다 보니 교통비를 굉장히 많이 아낄 수 있었어요!
(물론 이제 코로나가 많이 잦아들어서 사람이 너무 많아 자전거 타고 이동은 어렵기도 하고
굉장히 더운나라라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힘이 들기는 하지만 운동삼아 저는 잘 타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ㅎㅅㅎ)
마지막으로 생필품은 어떤 물품들을 쓰냐에 따라서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어렵지만 아무래도 처음 딱 왔을 때 이런저런 생필품들을 장만하느라
적게는 100불에서 많게는 500불까지 지출하는 것 같은데
저는 물욕이 없는 사람이라 이불이나 베개도 그냥 기숙사에서 제공해주는 걸 쓰고
한국에서 챙겨간 게 많아서 100불 내외로 웬만한 걸 장만했던 것 같은데
친구들 중 굉장히 미니멀하게 사는 친구는 현지에서 구하지 못하는 것들만
간소하게 딱 챙겨 와서 여기서 다 장만하다 보니 500불이 넘는 돈을 쓰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성향에 따라 살짝 달라지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해서 고정비용과 변동비용을 합한 한 달 생활비는 1200불에서 1700불 사이이며
이 둘의 차이는 식비에서 오는 거기 때문에 가볍게 참고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해서 오래간만에 가계부를 뒤적이며 생활비를 정리해보았는데요!
최근에 물가가 갑자기 오르면서 주거비도 많이 오르고 식비도 많이 올랐는데
사실 제가 가장 크게 느낀 건 바로 장바구니 물가가 늘었을 때였던 것 같아요..!!
평소와 똑같은 장을 봤는데 결제하는 게 점점 올라가는 게 가장 충격적이었던 기억이 나는데
요즘 올라오는 매물들을 보면 주거비가 가장 기절초풍하게 올랐긴 하더라고요 ㅎㅎ
물가 높은 싱가포르의 사는, 싱가포르의 살 계획이신 여러분 모두 파이팅 하시고
저는 이쯤에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객관적인 생활비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고
저는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뵙도록 할게요 :)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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